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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 (공동주최: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 NEW(대표 김우택), 제공/제작: NEW)와 함께 ‘응답하라 1994’, ‘히든싱어’,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다양한 매체에 김광석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요들 중에서도 유독 김광석이 사랑 받는 이유를 분석해봤다.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한민국 대세 드라마로 자리 잡은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가 90년대 가요들의 인기를 주도 하고 있다.
‘응사’는 90년대 대학 생활을 거친 중년 세대부터 현재 10-20대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덕에 최근 음원 판매 순위에도 드라마 삽입곡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등 댄스곡들부터 현재까지도 꾸준히 불려지고 있는 故김광석의 곡이 바로 그 주인공.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곡들이 다시 TV에 등장해 전 세대를 사로 잡는 멜로디로 재조명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응사’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주인공 오현수(엄지원)의 테마곡 역시 김광석의 음악이다. 남몰래 짝사랑 하는 마음을 표현 할 때 등장하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싱글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12월 28일 JTBC에서는 ‘히든싱어’ ‘故김광석편’을 끝으로 시즌2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추억의 명곡들이 다시 사랑을 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지난 해 열풍을 일으켰던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등 명곡 다시 부르기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부터. 이후 ‘응답하라 1997’ 열풍이 일자 H.O.T, 젝스키스 등 초기 아이돌 그룹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으며 ‘응사’에서는 다양한 곡들이 리메이크 되어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한 김광석 열풍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V에서 부는 김광석 열풍은 공연계에서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오는 12월 16일 개막을 앞둔 ‘디셈버’는 대한민국 뮤지컬 최초로 김광석의 가창곡, 자작곡, 미발표곡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뮤지컬이다. ‘디셈버’는 90년대 초반, 하숙집과 대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 되어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거치다 20년을 넘어 현대를 이야기 한다.
김광석의 음악이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불문하며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애틋한 감성과 가사에 있다고 볼 수 있다.예컨대 ‘이등병의 편지’에서는 실제 이등병의 감성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에서는 나이 지긋해진 부부의 심정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에서는 첫 사랑을 겪는 남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김광석의 노래는 한 때 반짝하는 유행가가 아닌 인생의 어떤 시기에 대한 감정을 담고 있어 세대를 넘어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이다.
‘디셈버’의 관계자는 “최근 <응답하라 1994>에서 김광석의 곡들이 여러 번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불후의 음악을 남기고 간 김광석의 음악을 다양한 콘텐츠 창구를 통해 관객들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디셈버>는 김광석의 미발표곡뿐만 아니라 극에 어울리는 편곡을 통해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셈버’의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국내 뮤지션 중 그의 음악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잇는 이는 몇 없다. 그 중 김광석은 다양한 세대를 대변하는 가사와 멜로디로 시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가치를 품고 있는 뮤지션”이라며 국내 최초 김광석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 <디셈버>의 탄생 이유를 전했다.
대한민국의 끝나지 않은 김광석 열풍, 그 열풍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는 뮤지컬 <디셈버>는 오는 12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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