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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매시장도 과열
입력2006-11-02 16:36:24
수정
2006.11.02 16:36:24
김광수 기자
지난달 낙찰가율·입찰경쟁률 역대 최고치 경신
부동산 시장의 과열양상이 경매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경매시장은 지난달 낙찰가율과 입찰 경쟁률이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10월 서울ㆍ수도권의 경매 낙찰가율은 80.31%로 전달에 비해 4.7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와 연립ㆍ다세대는 각각 6.76%포인트, 3.75%포인트 올라 경매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만 보면 10월 낙찰가율은 86.04%로 9월에 비해 5.70%포인트 올랐다. 아파트는 11.42%포인트나 상승하며 99.46%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연립과 토지도 각각 5.41%포인트, 19.13%포인트 올랐다.
경매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경쟁도 치열했다. 서울ㆍ수도권 경매의 지난달 입찰경쟁률은 6.04대 1로 전월보다 9.62%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에는 평균 8.71명이 입찰하며 전월의 7.13명을 크게 웃돌았고 연립ㆍ다세대도 7명이 넘는 응찰자가 경매에 참여했다. 아파트와 연립ㆍ다세대 모두 2000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경매시장으로 사람이 몰리는 원인은 경매 물건이 줄어든데다 서울ㆍ수도권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영진 디지털태인 이사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매물을 찾기 힘들어지자 경매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지금 경매로 나온 물건은 6개월 이전에 감정돼 시세보다 가격이 낮아 투자자들까지 대거 몰려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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