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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운찬 공격수 누구로…" 고민
입력2009-09-07 17:47:26
수정
2009.09.07 17:47:26
양승조·김종률 의원등 거론
민주당이 정운찬 공격수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내정자와 민주당 상당수 의원들이 공적인 또는 사적인 친분관계를 가지고 있어 이른바 '저격수'로 내세울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정 내정자 전공인 경제 분야에 정통한 의원들 중 많은 수가 내정자와 다양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성남 의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출신으로 이화여대 재학 시절 서울대생이던 정 내정자와 같은 동아리 활동으로 친분을 쌓은 '40년 지기'다. 박영선 의원은 MBC 경제부장 시절 서울대 교수였던 정 내정자를 인터뷰한 후 1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내 대표적 경제전문가 중 한 사람인 우제창 의원은 내정자의 서울대 경제학과 제자이며 경제통인 강봉균 의원은 후보자와 학창 시절부터 두터운 교분을 갖고 있다. 실제로 후보자와 친분관계를 갖고 있는 한 의원은 "정 내정자가 아무래도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 인사들과 교류가 많지 않았나"라며 "대정부질문이라면 몰라도 청문회에서 직접 부딪치기는 민망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내정자의 세종시 발언을 계기로 벼르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 대부분 충청권 의원인 이들은 적극적으로 청문회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율사 출신인 양승조 의원과 김종률 의원이 유력한 공격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홍재형 의원도 청문회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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