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경찰서는 9일 전국 대형 할인점 7곳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로 천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 24분까지 경산시 중산동 한 대형할인점을 시작으로 영천 등 전국 대형 할인점 7곳에 차례로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거나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업체들로부터 신고 접수 후 통신수사 등을 벌여 천씨의 인적사항을 파악,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전화를 하면서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며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