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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미술관 소장품 감상하세요

박수근 '정물화' 등 지난해 수집한 작품<br>국립현대미술관 내달 13일까지 전시<br>'몽유-마술적 현실' 등 특별전도 마련<br>미술계 동향 파악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남관의 '겨울창'

문범의 'A Weak Body'

박수근의 '정물화'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은 어떤 작품들을 수집할까? 미술관은 작품의 가치를 최종적으로 검증ㆍ인정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미술품의 대법원'으로도 통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의 소장품은 공신력이 '국내 최고'이기에 애호가뿐만 아니라 미술 투자자들도 남다른 관심을 갖는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약 6,800점. 이들 작품이 보관된 수장고는 극히 일부만 출입할 수 있지만 미술관은 '소장품전'을 열어 귀한 작품들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미술관이 지난해 수집한 작품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본관 제1전시실과 중앙홀에서 '신소장품 2011'전시회를 통해 내년 1월13일까지 선보이고, 제1원형전시실에서는 소장품 특별전 '몽유-마술적 현실'이 내년 6월9일까지 열린다. 신 소장품은 통상 1년 뒤에 공개한다.

미술관이 지난해 수집한 작품은 총 140점인데 이 중 78점은 31억원의 예산으로 사들였고 62점은 기증받았다. 박수근의 '정물화'(1957년 전후 제작 추정)와 남관의 '겨울창'(1956년 작), 윌리엄 켄트리지의 '나는 내가 아니고 그 말은 나의 것이 아니다'(2008년 작)를 비롯해 문범ㆍ진기종ㆍ니콜라 물랭 등의 작품이 새롭게 소장됐다. '신소장품전'을 보면 1970~80년대 실험미술작품 등의 수집을 우선시했다. 특히 2000년대의 비디오와 설치작품들을 통해 동시대 미술과 장르 초월적인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다. 개인 소장가인 신옥진 부산화랑 대표는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77년작) 등 미술사적 연구가치가 높은 작품 53점을 기증해 빠듯한 예산을 가진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

소장품 특별전 '몽유'는 국내외 52명의 작가 작품 65점을 '현실과 비현실''꿈과 실제'라는 특별 주제로 선보였다.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김수자의 영상작품 '바늘여인', 양혜규의 설치작품 '여성형 원주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그림자 연극' 등이 전시됐다. 또한 장 뒤뷔페, 샌디 스코글런드, 황인기, 박홍천, 김소라, 이세현, 김기라 등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작가들이 현대미술의 경향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3,4전시실에서는 '한국현대미술-거대서사1'이라는 제목으로 박서보ㆍ윤형근ㆍ김구림ㆍ임옥상 등의 작품을, 5전시실에서는 판화와 드로잉만을 모은 곽남신ㆍ윤명로ㆍ심문섭 등의 작품을, 6전시실에서는 구본창ㆍ배병우ㆍ황규태ㆍ이명호 등의 사진작품만을 따로 모아 전시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매년 수집되는 엄선된 소장품들은 수집 당시의 미적ㆍ문화적 시각을 잘 보여주며, 이는 동시대 미술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은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 ▦작가의 지속적인 작업과 일관성 있는 조형언어 ▦독창성 ▦국내외 평가 등을 고려해 소장품을 선정하며, 권위 있는 미술관의 소장 여부는 작품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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