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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술금융·항공운송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기술금융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술혁신형 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 기술정보 공동연구, 혁신정책 공유 등에 나서기로 했으며 항공운송협정 개정에 정식 서명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와의 개발경험공유(KSP)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신소재인 '그래핀'의 반도체 상용화 기술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담을 갖은 자리에서 "양국은 한·유럽연합(EU), 한·비세그라드그룹 등 지역 차원에서도 협력을 폭넓게 해왔다"며 "특히 헝가리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데 있어서 EU 회원국 중에서 최초로 FTA를 비준해서 한·EU 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더욱 친근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시점에 총리께서 방문해주셔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헝가리가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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