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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인운하 관리, 수공이 해야”

인천시는 정부에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운하(경인아라뱃길)의 각종 교량과 도로 등의 관리를 맡아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의는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ㆍ부지사 회의에서 전달됐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법과 항만법 등 관계법상 아라뱃길의 교량과 도로의 유지ㆍ관리는 시와 관할 서구ㆍ계양구가 맡아야 하지만 연간 수십억에 이를 비용을 지자체 예산에서 지출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라뱃길에는 5개 교량과 운하 양쪽 가장자리에 32.6㎞의 도로가 건설돼 있다.

그동안 수공 측은 이들 법을 근거로 아라뱃길이 완공되면 시설물 관리를 인천시가 떠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해왔다.



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예산이 절대 부족해 이들 시설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아라뱃길이 국가 하천이므로 시설물도 정부와 수공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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