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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방중일정 시작…시진핑 부인과 회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1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두 딸과 모친과 함께 전날 오후 전용기로 베이징에 도착한 미셸 여사는 이날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베이징사범대학 제2부속중학교(우리 고등학교에 해당)를 방문한다.

 양국의 두 퍼스트레이디는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 등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공연도 함께 관람한다.

 이날 일정은 펑 여사가 모두 동행하며 두 사람은 이후 회담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은 회담과 만찬 장소로 인민대회당보다는 경치가 좋은 댜오위타이(釣魚臺)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중화권 매체들과 중국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 펑 여사가 딸 시밍쩌(習明澤ㆍ22)를 데리고 나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타오원자오(陶文釗)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미셸 여사도 딸을 데리고 왔는데 우리라고 왜 안 되겠느냐”면서 펑 여사도 딸을 데리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본인도 유럽 순방을 떠나기 전에 베이징에 머물고 있어 인사차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도 있다.

 한편, 미셸 여사는 전날 오후 늦게 도착해 베이징 웨스틴호텔 프레지던트룸에 여장을 풀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 방의 면적은 320㎡에 주방과 사우나, 안마욕조, 6인용 식탁, 독립된 휴식공간,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일일 숙박비는 5만2천위안(약 900만원)에 달한다고 경화시보는 전했다.

 미셸 여사는 22일에는 베이징대에서 강연하고 23일에는 교육관련 ‘원탁회의’ 주재, 만리장성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25일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각각 방문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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