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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UAE기업 항만운영권 인수막자"
입력2006-02-24 17:02:53
수정
2006.02.24 17:02:53
최수문 기자
거래중단 소송 제기…백악관도 거래 일시 연기 시사 주목
아랍계 회사의 미국 항만 운영권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한 소송이 제기되고, 백악관도 안보논리에 밀려 거래를 일시 연기할 것을 시사해 주목된다.
미국 뉴저지주는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 ‘두바이포트월드’에 뉴욕ㆍ뉴저지 등 6개 항구의 항만운영권을 넘기는 거래를 중단시켜달라는 소송을 연방지법에 냈다.
뉴저지주는 대외투자위원회 위원장인 존 스노 재무장관 등을 거명하며 이 위원회가 법률에 따른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거래를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법원이 안보상의 우려가 불식될 때까지 아랍 기업의 항만운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뉴욕 및 뉴저지 항만당국도 항만 운영권을 넘기려는 영국의 P&O사를 상대로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임대 계약을 중단하는 소송을 조만간 제기할 방침이다.
항만운영권 매각이 안보논리로 비화되자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이날 폭스뉴스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발 양보해 항만 거래의 일시 연기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랍 기업과 P&O간의 인수 거래는 오는 3월2일 완결될 예정이었다.
한편 UAE가 미 항만운영권 인수거래 시도 수주일 전에 1억달러의 카트리나 구호성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이 구호금이 이번 거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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