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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정기능 하는 다기능 학교로 바꾸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는 14일 "학교를 학원과 가정의 기능도 하는 다기능 학교로 바꾸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보육시설연합회 경기도지방회장 이취임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아이를 마음 놓고 낳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를 바꿔야 한다"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학교가 수업이 끝나면 학원이 돼 수학과 영어는 물론 태권도ㆍ피아노 등도 가르치자는 것”이라며 “학원 선생님들이 와서 하면 임대료도 없고 학원비도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녁에는 밤늦게 일하는 어머니들을 위해 아이들에게 저녁도 주자"며 "TV도 보고 같이 노는 프로그램을 하자는 것이다. 한 학교에 5명만 돼도 하자는 것이다. 어머니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반월 시화단지 등 철야작업을 하고 명절 때도 쉬지 않는 곳에 시범적으로 공공이 24시간 아이를 돌보는 시설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필요하다면 여러 제도를 개선해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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