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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역 일러스트레이터 1세대 홍성찬 화백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홍성찬 아카이브 원화전’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시실에서 11월 14일까지 열린다.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55년 잡지사에서 삽화작업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홍 화백은 토속적이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로 한국적인 특징을 묘사하는 데 주력해 왔다. 홍 화백은 한국사람의 옛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일가를 이룬 덕에 단군, 세종대왕, 이순신, 허준, 정약용, 김정호, 김홍도 등 한국사의 대표인물도 재현해 낼 수 있었다.
전시장에는 60년간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주요 그림책과 원화 그리고 작가의 작업장, 작업도구, 고증자료, 도서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위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우리 고유의 옛 이미지를 담고자 평생을 노력했던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면서 “홍 화백의 그림책을 보면서 컸던 어른세대가 자녀들과 함께 전시를 즐기게 된다면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14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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