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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경기 가늠자' 美 소비자지수 관심
입력2011-12-18 17:37:10
수정
2011.12.18 17:37:10
신경립 기자
이번 주는 최근 유럽경제 침체와 신흥국의 경기 둔화 조짐 속에서도'나홀로' 호조를 보인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질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주 주당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오는 22일 발표되는 실업수당 신청자 통계에서 이 추세가 확인일 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12월 미 소비자신뢰지수와 경기선행지수도 발표된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와 관련된 지표인 만큼, 22일 소비심리평가지수와 23일 경기선행지수 발표 결과는 미국 경제의 회복조짐이 확고한 추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11월 주택판매와 신축현황 등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경기 흐름이 개선되는 와중에도 침체를 이어왔던 주택경기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날 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미국 경제가 당초의 더블딥 우려를 딛고 호조를 보이는 것과 달리, 일본 경제는 올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당초 기대가 꺾이는 분위기다. 지난 주 발표된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이 6개월 만에 악화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일본 경제회복 시나리오에 최근 들어 암운이 드리웠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수정된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지금까지 올해 성장률 0.5%, 내년 성장률 2.7~2.9%를 각각 예측해 왔으나, 이번 주 발표에서는 올해 추정치를 마이너스로, 내년 추정치는 2% 수준으로 각각 대폭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도 오는 20~2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존의 경기관측을 재검토할 전망이다. 다만 일본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조성한 기금 한도에 아직 13조엔 가량 여유가 있어, 주 초반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지 않는 한 현행 금융정책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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