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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가족에 땅 팔린 후 불우하게 보낸 삼남매 사연

노영민 민주당 의원 주장…최 후보자 “몰랐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매입한 충북 청원군 부용면 땅의 원주인이 불우한 환경의 어린 삼남매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18일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제의 땅은 최 후보자 가족에게 시세차익을 가져다 준 행운의 땅일지 모르나 원주인인 삼남매에게는 비극의 땅”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어 “최 후보자의 배우자가 매입한 땅은 당시 다섯 살, 여덟 살, 열 살이었던 삼남매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땅”이라며 “당시에는 너무 어려 자신들이 땅 주인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삼남매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자식들에 남긴 유일한 재산이 이 땅이었으며, 삼남매는 결국 아버지의 묘마저 파헤쳐 진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삼남매는 땅이 팔린 뒤에도 교복이 없어 동네에서 교복을 사다 줘 입고 다녔고 끼니도 먹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 노 의원은 “법적 책임은 없지만, 계약 과정에서 후보자 배우자가 토지의 원주인인 상속받은 아이들이 어떤 상태인지 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자 김씨 가족은 토지이용도가 거의 없는 구릉지임에도 개발계획을 사전에 알고 이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땅을 취득한 후 3개월 만에 국토이용계획이 변경 고시됐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답변에서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도 “어린 아이들을 대리해서 매매계약을 성사시킨 보호자들이나 삼촌이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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