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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1·2부시장 김상범·문승국씨 내정

내부승진과 외부인사 영입 균형 맞춰

김상범 내정자

문승국 내정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행정1부시장에 김상범 시정개발연구원장을, 행정2부시장에 문승국 전 서울시 물관리국장을 내정했다. 취임 후 첫 인사로 내부인사 승진과 외부인사 영입의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는 전날 사의를 표명한 권영규 행정1부시장과 김영걸 행정2부시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 서울시 행정1ㆍ2 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국가직(차관급) 공무원으로, 신원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박 시장이 조만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김상범 내정자는 지난 81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시 문화과장, 산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시청의 요직을 역임했다. 특히 민선 4기 시절(2006년)엔 오세훈 전임 시장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문승국 내정자는 육사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도시계획과장, 물관리국장 등을 거쳤고 2009년부터는 희망제작소 고문을 맡아왔다. 문 내정자는 박 시장이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를 포함한 공동정부 구성을 밝힐 때부터 유력한 행정2부시장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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