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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중심은 물질아닌 정신적 가치"

정진석 추기경 성탄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15일 올바른 가치관을 회복하고 생명 경시 풍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예수 성탄 대축일' 메시지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물질 중심적 삶이 팽배해 다른 모든 가치관이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우려한 뒤 "우리 삶의 중심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또 "성탄은 유한한 우리 인간에게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보여주신 구원 사업의 시작이며 모든 사람들을 예외 없이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해주시는 기쁜 소식"이라며 "생명은 현세적인 차원을 초월해 하느님의 생명과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사회 지도자들부터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입법에 종사하는 분들은 생명에 대한 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추기경은 24일 자정 명동대성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25일 정오에는 '예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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