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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학력이 중졸인 국가보훈처 공무원이 임용 34년 만에 감사담당관에 내정됐다. 국가보훈처는 7일 보훈심사위원장(1급) 등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공무원 10명이 명예퇴직하는 등 지난해 3월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후 대규모 혁신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경북 안강중학교를 나온 이용원(52) 서기관이 감사담당관에 내정된 것이 이번 인사에서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이 서기관은 지난 71년 행정직 5급을(현재 9급 상당) 공채시험에 합격, 행정서기보로 대구 보훈청 원호과 근무를 시작했으며 90년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보훈처 총무과에서 일했다. 9년 뒤 서기관으로 승진한 그는 수원보훈지청장과 제대군인정책담당관ㆍ보상급여과장을 거쳐 3급 부이사관인 감사담당관에 내정돼 중앙인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서기관이 중앙인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임명되면 보훈처 창설 이후 최초로 중졸 출신 부이사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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