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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U턴 가능성"
입력2009-01-07 17:49:27
수정
2009.01.07 17:49:27
위례신도시등 토지보상금 지급 시작
"부동산시장 U턴 가능성"
위례신도시등 토지보상금 지급 시작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위례신도시를 시작으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보상금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7일 위례신도시 편입지역에 대한 토지보상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 보상계약 체결은 토공 위례신도시 사업단에서 이날부터 가능하며 보상계약이 체결되면 등기부상 저당권 등 모든 권리 말소 및 소유권 이전 절차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된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토지보상은 절차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한 재정집행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계획 승인서에 따른 위례신도시 보상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이지만 실제 보상은 이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위례신도시 편입지역 현지인에게는 보상금 중 3억원은 현금, 3억원 초과 금액은 현금과 채권을 50%씩 지급(부재지주는 1억원 초과 금액을 채권 보상)하게 된다. 다만 오는 7월 이후부터는 보상금을 전액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채권 보상자는 양도소득세가 최고 30% 감면되고 대토 보상신청 초과시 현금 보상자에 비해 우선순위의 혜택이 주어진다.
위례신도시 외에 마곡지구와 동탄2신도시도 보상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SH공사는 마곡지구의 토지ㆍ건물 소유자 등으로부터 보상신청을 받으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토공과 경기도시공사도 동탄2신도시에 대해 5조5,000억원 규모의 보상비용을 책정해둔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보상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등 가격이 급락한 부동산 상품이 많은데다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서서히 깔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통상 토지보상 등을 받는 사람 중에는 투자를 한 사람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들은 다시 부동산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전보다 속도는 더딜 수 있지만 앞으로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지역에는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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