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지난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에 나섰다 해직되는 아픔을 겪은 인물로 2006년 충북 시민사회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충북도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에 당선되면서 충북 교육계 내 진보 진영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보수적 색채가 강한 충북 교육계에서 그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대통합의 교육감이 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어 민심을 끌어안는 데 성공했다. 2010년 교육감 선거 패배 이후 '충북교육발전소'를 이끌면서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집중 공략한 것도 당선에 주효했다.
김 당선인은 "가장 교육적이고 모범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진지한 정책대결보다 이념대결로 흐르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며 "차별 받고 소외된 곳을 더욱 챙기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