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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위 항만업체 두바이포트월드 중동지역 최대 IPO 성공

49억6,000만弗 조달

세계 4위 항만업체 두바이포트월드(DP World)가 기업공개(IPO)에서 5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끌어들여 중동지역 IPO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DP 월드가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IPO에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당초 예상을 웃도는 49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우디텔레콤의 40억8,000만 달러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당초 주당 1.0~1.30 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던 공모 가격은 최고가인 주당 1.30 달러로 결정됐으며 IPO 대상 지분도 17%에서 23%로 상향 조정됐다. 청약에 몰린 자금만 632억8,000만 달러로 공모 금액의 15배에 달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IPO의 성공에 자극 받은 다른 두바이 기업들도 IPO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술탄 아마드 빈 술라얌 DP월드 회장은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청약 수요가 아주 많았다"며 "이번 IPO가 DP월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DP월드 주식은 오는 26일 두바이 국제금융거래소(DIFX)에 정식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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