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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전쟁] 박근혜 "미디어법 직권상정 반대"
입력2009-07-19 17:19:36
수정
2009.07.19 1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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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미디어법 직권상정 사실상 반대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한나라당의 미디어법ㆍ비정규직법 직권상정 처리 방침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9일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표결에) 참석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친박(親朴) 의원이 전했다. 이는 안상수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미디어법 통과 의지를 강조하면서 "박 전 대표가 오늘 (의총에)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한다는 전언을 받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원내대표가 자신이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참석 여부에 대해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박 전 대표 입장이 전해지자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서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진의 파악에 나섰다.
반면 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며 "김형오 국회의장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직권상정 시도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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