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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9.11이후 테러 증가 추세"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의 연사들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대테러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2001년 9.11테러공격이후 이슬람 테러는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NBC방송은 자체적으로 세계 테러사건들을 집계 분석한 결과 9.11이후 모두 2천929건의 테러가 세계적으로 발생했으며 그중 58%인 1천709건이 올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10일간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스라엘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두 142명에 달했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테러로 숨진 민간인들은 모스크바 지하철 입구에서의 폭탄테러로 10명, 이스라엘 버스 폭탄 테러로 16명, 이라크에서 테러범들에 의해 살해된 네팔인 12명 등 모두 38명에 달했다. NBC방송의 분석가인 로저 크레세이는 테러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체첸반군들의 최고 지휘관들은 아랍인들이며 다른 테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비행기내에 폭탄을 갖고 들어가고 정거장에 폭탄을 터뜨리며 이제는 인질까지 잡는다"면서 "이것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며 사실 미국 관리들은 이것들이 미국을 겨냥한 공격의 전조인지 여부를 판단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9.11이후 테러로 숨진 사람들중 미국인은 60명도 되지 않으며 나머지는 모두 다른 나라 사람들이다. 이라크에서만 테러공격으로 약 1천500명이 숨졌으며, 러시아에서 약 700명, 이스라엘에서 350여명, 스페인에서 약 200명, 필리핀에서 100여명이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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