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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阿 경제영토'확장 속도 낸다

나이지리아에 83억弗 철도 부설<br>해외 건설사업중 최대규모

중국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 83억달러(약 7조7,945억원)를 들여 철도를 부설한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해외 건설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차이나 머니'를 앞세운 중국의 아프리카 '비즈니스 영토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2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철도건축총공사는 31일(현지시간) 새벽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라고스~아부타~카노 구간(1,315㎞) 구간에 철로를 부설하는 8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서명했다. 이 철도가 부설되면 중국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자원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중국ㆍ나이지리아 양측은 원유와 가스 부문 협력에 집중해 왔으며, 지금까지 중국은 이 부문에 2억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이번 나이지리아 철도 부설계획 발표는 중국 역사상 최대 외교 이벤트인 '중국ㆍ아프리카 협력포럼'의 축하선물로 전격 공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31개국의 부채 100억달러를 탕감해 주는 한편, 대형 프로젝트를 연속 발주하면서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700여개 업체들이 아프리카 49개국에 진출해 활동 중이다. 지난해 아프리카와의 교역액은 397억4,700만 달러로 프랑스ㆍ미국에 이어 3위로 떠올랐다. 한편 '중국ㆍ아프리카 협력 포럼'은 지난 1일 이틀간의 고위 관료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개막됐으며 3일 장관급 회담, 4일 정상회의, 5일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는 원탁회의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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