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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브리핑] '경부대로' 삼관경주 두번째 관문 도전

‘경부대로’가 삼관마 등극을 향한 두 번째 관문에 도전한다. 무대는 20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펼쳐지는 코리안더비(국1ㆍ1,800m)다.

서울ㆍ부산경남 경주마가 함께 출전하는 삼관마경주는 KRA컵 마일ㆍ코리안더비ㆍ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등 3개 대회를 가리킨다. 국산 우수 경주마 발굴을 위한 3세마 한정 대회로 이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삼관마에게는 우승상금만 9억여원이 주어진다. 3개 경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 3세마는 5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난달 KRA컵 마일에서 우승한 경부대로의 2관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경부대로(부경ㆍ수)는 지난 2006년 당시 최고가인 40억원에 수입된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다. 지난달 KRA컵 마일 대회 당시에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 2007년 삼관마경주 시행 이후 5년 만에 삼관마 탄생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경주마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데다 서울 경마공원 주로를 뛰어본 적이 없다는 게 변수다. 선입과 추입을 병행했지만 선입마들이 많은 이번 경주에서는 추입 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산 9전 5승, 2위 2회(승률 55.6%, 복승률 77.8%).

비바캣(서울ㆍ수)은 KRA컵 마일에서 4위에 그쳤으나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3세마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 선ㆍ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비바캣이 초반 자리다툼 없이 선두 자리를 꿰찬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전문가가 많다. 7전 5승(승률 71.4%, 복승률 71.4%).



지금이순간(서울ㆍ수)은 데뷔 초반 주목 받지 못하다가 지난 2월부터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추입력이 일품이다. 이번 경주에서도 4코너까지 체력 안배만 잘 한다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0전 3승, 2위 4회(승률 30.0%, 복승률 70.0%).

그랜드특급(부경ㆍ암)은 경부대로와 같은 메니피의 자마로 명문 혈통을 자랑한다. 최근 네 차례 경주에서 복승률 100%(3승, 2위 1회)를 기록했다. 선행 또는 선입 스타일이며 초반 자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8전 5승, 2위 1회(승률 62.5%, 복승률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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