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부분변경차 '뉴 쏘렌토R' 출시
맹준호기자 next@sed.co.kr
신규 플랫폼 적용 등 신차급 변화…싼타페와 정면 승부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이 ‘뉴 쏘렌토R’로 새롭게 탄생했다.
기아차는 디자인과 경제성과 성능을 향상시키고,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유보(UVO)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한 ‘뉴 쏘렌토R’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쏘렌토’는 2002년 1세대가 나온 지난 2009년에 2세대가 나오면서 ‘쏘렌토R’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번 뉴 쏘렌토R은 쏘렌토R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버전이지만 신규 플랫폼 적용, 연비 개선, 첨단 신기술 탑재 등 신차에 준하는 차량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기아차 측은 강조했다.
쏘렌토R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중형 SUV 판매 1위를 달성할 만큼 인기를 모은 차종이다. 최근에는 현대차의 중형 SUV인 신형‘싼타페’가 현대차 전체 차종 중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신형 싼타페와 뉴 쏘렌토R은 피할 수 없는 일대 승부를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 쏘렌토R은 ‘모던 다이내믹’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존의 강인함과 역동성에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주행 성능, 승차감 등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렸다.
엔진은 신형 싼타페와 같이 2.2리터와 2리터 디젤의 두 가지 라인업이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ㆍm, 2.0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ㆍ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각각 13.8㎞/ℓ와 14.4㎞/ℓ(신 기준 복합연비ㆍ2륜구동 자동변속기 모델)다.
뉴 쏘렌토R은 다양한 신기술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K9’에 처음 적용돼 호평을 받은 ‘후측방 경보 시스템’이 적용됐고 8인치 내비게이션에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 시스템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시동 등이 지원된다.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2.0 2WD 모델 2,645만~3,430만원 ▦2.0 4WD 2,855만~3,640만원 ▦2.2 2WD 2,833만~3,595만원 ▦2.2 4WD 3,051만~3,81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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