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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송파 신도시 후광효과 실종

매매가 상승률 수도권 평균 밑돌아…일부는 오히려 하락

분양을 앞두고 있는 광교와 송파 신도시의 후광 효과가 사실상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인근 지역인 분당과 용인ㆍ평촌 등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과 다른 현상이다. 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 2월4일까지 광교와 송파신도시 인근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을 밑돌거나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교 신도시 예정지 인근의 수원 우만동과 용인 상현동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0.12%와 –0.36%로 오히려 하락했다.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112㎡형은 이 기간 동안 2,000만원 떨어져 현재 4억~4억5,000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상현동 만현마을 2단지 아이파크 224㎡형의 경우 3,500만원 빠진 6억5,000~7억3,0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형편이다. 송파신도시 인근 지역 역시 마찬가지. 인근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0.09%와 0%로 서울 평균 매매가 변동률(0.34%)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0.29%)을 밑도는 수준이다. 거여동 거여5단지 82㎡형의 경우 750만원 하락해 3억6,000~4억4,500만원이며 마천동 금호베스트빌 109㎡형은 4억8,000~5억3,000만원으로 매수 문의도 적은 편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송파신도시 인근 지역은 장지지구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신도시보다는 강북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과 분양가 상한제 본격 실시 등이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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