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후 1년만에 1년만에 공식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는 그룹의 모체라는 상징성을 갖는 현대건설 경영을 직접 챙기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오는 3월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또 정 사장은 현재 김창회 고문이 맡고 있는 대표이사 자리를 주총에서 넘겨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지난해 정 회장의 현대건설 인수 후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너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인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해 건설업 불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사회는 또 이날 신현윤 연세대 법학과 교수와 이승재 삼송세무법인 회장, 서치호 건국대 건축공학과 부교수, 박상옥 법무법인 도연 대표변호사 등 4명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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