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26포인트(0.47%) 내린 1만8,203.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9.61포인트(0.45%) 하락한 2,107.78을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8.20포인트(0.56%) 떨어진 4,979.90에 장을 마치며 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는 투자에 영향을 미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전날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나타났다. 전날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정보통신(IT)주 위주인 나스닥은 15년 만에 5,000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은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 닛산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2월 판매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업체들의 실적 저조는 전날 미국의 1월 소비지출이 감소했다는 발표와 맞물려 미국의 소비가 움츠러들기 시작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미국 가계의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자동차 업체의 판매 실적 부진 등으로 다우지수는 15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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