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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 화학상 독일 에르틀 수상

오존층 약화등 연구공로


독일 출신의 게르하르트 에르틀(71ㆍ사진)이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0일(현지시간) 고체표면상의 화학공정과 오존층 약화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독일 베를린 소재 프리츠하버연구소의 에르틀 교수를 200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르틀 교수는 지난 40여년간 연료전지의 기능과 자동차 촉매작용을 포함해 쇠에 녹이 생기는 이유 등에 대한 연구에 전념해왔다. 왕립과학원은 “에르틀 교수의 계면화학 연구가 오존층 파괴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에르틀 교수는 지난 1936년 독일에서 태어나 파리대학을 거쳐 독일의 슈투트가르트기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뮌헨의 루드비히-막스밀리안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 교수를 거쳐 프리츠하버연구소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71번째 생일을 맞은 에르틀 교수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에르틀 교수는 오는 12월 시상식에서 메달과 함께 상금 1,000만크로네(150만달러)를 받는다. 독일인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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