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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예뻐서 숙제 안해’티셔츠 판매중단


미국의 한 유명 쇼핑몰이 ‘너무 예뻐서 숙제 못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출시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판매를 중단했다고 미국 현지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쇼핑몰 JCPenny는 7세∼16세 여학생을 겨냥해 만든 티셔츠에 ‘난 너무 예뻐서 숙제를 안 해. 대신 오빠가 해줘’(I’m too pretty to do homework, so my brother has to do it for me)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판매했다. 게다가 인터넷 쇼핑몰에 ‘저스틴 비버가 새 앨범을 냈는데 숙제 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 셔츠를 입으면 너무 예쁘고 섹시해 보여’라는 광고 문구도 넣었다. 저스틴 비버는 미국 여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꽃미남 가수이다. 그러자 학부모들은 이 티셔츠가 어린 여학생들에게 외모 지상주의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항의에 나섰다. 로라 토드라란 이름의 여성이 지난 27일 문제의 티셔츠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글을 인터넷에 맨 먼저 올리자 금세 2,000명이 동조했다. 한 여성은 “똑똑한 내 손녀딸에게 그런 멍청한 셔츠를 사줄 수 없다”면서 “정신 차려라. 지금은 2011년이지 1911년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항의는 판매 중단 요구를 넘어 JCPenny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으로 번지자 이 쇼핑몰은 급히 성명을 내고 항복했다. JCPenny 대변인 메어리 비숍은 “셔츠에 새겨진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시인한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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