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영구인하 적용시점이 잠정 합의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취득세 소급적용 논란이 일단락 됐지만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이 둔화되면서 지난주 보합세(0.00%)를 보였다. ▲도봉(-0.10%) ▲영등포(-0.05%) ▲강남(-0.05%) ▲마포(-0.04%) ▲구로(-0.04%) 등이 하락했다. 도봉은 저가 매물 거래 이후 매수가 뜸해지면서 쌍문동 백조, 방학동 신동아1단지 등 중소형이 1,000만~1,500만원 내렸다. 강남 역시 관망세로 대치동 선경1차와 수서동 한아름 중대형이 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저가매물 거래 이후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과 신도시 매매시장도 모두 제자리 걸음을 이어 나갔다.
수도권은 ▲광명(0.02%) ▲파주(0.02%) ▲과천(0.01%) 등이 저가 매수세로 소폭 올랐을뿐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광명시는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철산동 주공7단지의 중소형이 250만~1,000만원 올랐고 파주시는 동패동 파주상록데시앙 등 중소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소폭 하락한 반면 일산(0.01%)은 소폭 상승했다. 평촌ㆍ산본ㆍ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분당동 샛별라이프, 정자동 한솔LG 등이 250만~500만원 내렸다. 반면 일산은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을이 끝나가면서 수요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0.19%) ▲수도권(0.03%) ▲신도시(0.02%) 모두 올랐고 서울은 6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동작(0.38%) ▲양천(0.36%) ▲서대문(0.35%) ▲금천(0.35%) ▲강남(0.34%) ▲구로(0.32%) 등이 전세매물 부족으로 올랐다. 동작은 대방동 현대2차를 비롯해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애스톤파크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금호와 신시가지3단지, 신월동 수명산SK뷰 등이 1,000만~3,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09%) ▲수원(0.06%) ▲의왕(0.05%) ▲고양(0.03%) ▲안산(0.03%) 등이 올랐다. 인천은 논현동 웰카운티 대형이 3,000만원 정도 올랐고 검암동 서해그랑블, 귤현동 계양센트레빌3단지 등 중소형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2%) ▲일산(0.01%) 등이 소폭 올랐고 산본과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을 매물 부족으로 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올랐다. 분당동 샛별라이프, 구미동 무지개LG 등이 250만~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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