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득일까 실일까… 박근혜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여 고심

한중관계 공고화 위해서 필요

美선 "열병식은 불참을" 주장

중국의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9월3일)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 정상들이 참석 여부의 득실을 따지며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도 주목 대상이다. 19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북중 간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어 김 제1위원장의 방중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북중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입장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 태도변화를 보일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3대 세습을 통해 권력을 잡은 김정은이 처음으로 여러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는 청와대가 이번주에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상당수 전문가들은 한중관계 공고화 및 국익 차원에서 박 대통령의 방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방중 기간에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라는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군사적 행사인 열병식은 불참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적이 많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박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과 열병식 참석을 분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의 경우 다음달 3일 오전에 열리는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는 불참하고 대신 오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양국 간에 최종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계개선을 원하는 양국이 한발씩 양보하는 셈이다.

한편 중국은 20일 오전 전승절 열병식과 관련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열병식 동원병력 규모나 선보일 무기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전승절 행사 참석을 확정한 정상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등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과 몽골 정상 등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