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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기업, 민주당에 보험들기?
입력2006-06-20 16:15:19
수정
2006.06.20 16:15:19
서정명 기자
11월 중간선거·2008년 대선서 우세 예상따라<br>정치자금 지원 늘리고 민주당 인사도 잇단 영입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 우세가 예상되면서 월가(街) 대기업들이 민주당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금융ㆍ제약ㆍ담배 등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했던 대기업들이 민주당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민주당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는 등 정치적 위험회피(헤징)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재계 권익단체인 ‘재계 정치행동위원회’는 올 들어 민주당에 대한 후원금 집행규모를 전체의 41%로 늘렸다. 이는 지난 2003년의 31%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했던 지난 9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는 94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상원보다 더 많은 선거후원금을 확보한 상태며, 민주당 하원도 공화당 하원과의 후원금 차이를 크게 좁히고 있다.
이 같은 정치세태 변화는 공화당 골수지지 세력이었던 금융과 담배 회사들마저 민주당에 보험(?)을 들고 있는 것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지난 대선 당시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이 직접 자금을 마련해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에 건넸던 AIG는 이번에는 후원금의 57%를 민주당에 할당했으며, 메트라이프도 후원금의 대부분을 민주당에 건네고 있다.
담배회사인 레이놀드와 로릴라드를 비롯해 페덱스ㆍ버라이즌ㆍ인텔 등 다른 기업들도 민주당에 대한 후원금 비율을 대거 상향 조정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IT)산업협회, 맥주도매협회 등 각종 경제단체와 로비스트들도 민주당 인사 영입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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