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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만 러시아 환자 유치"

경기도, 현지 병원과 잇단 협약

세미나·공동 학술대회 열기로

경기도가 러시아 환자 연간 1만명 유치를 위해 현지 병원들과 협약을 맺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시장개척에 본격 나선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아주대병원·분당제생병원 등으로 구성된 도 보건의료대표단은 오는 22일까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주요 거점 지역인 이르쿠츠크주·노보시비리스크주· 하바롭스크주를 방문해 현지 병원들과 협약을 맺고 세미나 등을 통해 의료대표단 소속 병원들의 의료기술을 소개한다.

도 의료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17일 러시아 시베리아 중심도시 이르쿠츠크시를 방문해 양 지역 간 보건의료협력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연구 사업 지원 △공동 세미나상호 추진 △ 학술정보 공유를 위한 전문가 교류 △ 최신 의료 기술 도입과 의료 서비스 시장 개설을 위한 정보 교류 △의료기술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9일에는 노보시비리스크시에서 양 지자체간 협력에 이어 병원 간 협력 지원, 의료인 연수, 상호 행사 개최 등을 내용으로 긴밀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단은 21일 극동 러시아 중심 도시인 하바롭스크를 들러 경기도-하바롭스크 공동 국제의료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이번 방문 기간중 도 의료대표단은 국제의료학술대회, 의료홍보회, 고려인 건강세미나 등을 열고 의류한류 전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 환자 1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의료대표단에는 안양샘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부천성모병원, 세종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굿병원, 윌스기념병원, 분당제생병원, 서울여성병원 등 도내 9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한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노보시비리스크시와 이르쿠츠크시는 시베리아 최대 규모의 경제·무역 중심 도시이고, 유럽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전역을 관통하는 물류 중심지"라며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시작으로 러시아 전역에 경기도의 선진 의료기술이 알려지고, 이를 통해 러시아 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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