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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 끝내 무산

충북도, 민간투자자 못찾아

KTX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끝내 무산됐다.

충북도는 "지난 2005년 계획수립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이 투자자 유치 실패로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며 "이달 중으로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사실상 이달 중으로 투자자를 찾기는 불가능해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은 물 건너 간 상태다.

충북도는 지난 2011년 12월 도시개발구역지정에 이어 지난해 12월 개발면적을 당초 162만3,000㎡에서 64만9,000㎡로 대폭 축소한 뒤 민간사업자를 두 차례에 걸쳐 공모했으나 민간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이어 충북도는 청원군, 청주시 등과 공영개발방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으나 1,6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조달할 수 없어서 이 방식 또한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더욱이 수년동안 재산권 침해를 당해온 해당 사업지구내 주민들이 이달 말까지 민간유치가 어려우면 즉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해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터라 더 이상 이를 묶어둘 수도 없는 형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는 12월29일까지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하지 못하면 오송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자동 해지되는데 현재까지 민간투자자를 물색하지 못해 이를 달성하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청주시와 청원군, 충북도의회 등과 충분히 협의해 이달중으로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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