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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는 위례 분양대전

현대건설·삼성물산·엠코 등 마케팅 경쟁 치열<br>3.3㎡당 1,700만원선 예상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위례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6월 경기 성남ㆍ하남시 위례택지지구에서 현대건설·삼성물산·현대엠코 등의 민간아파트 3개 단지와 하남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아파트 등 총 4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민간아파트는 대부분 3.3㎡당 1,700만원 안팎의 분양가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공공아파트는 민간에 비해 3.3㎡당 평균 300만∼400만원이 저렴하다.

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분양에 돌입하는 곳은 현대엠코의 '위례엠코타운 플로리체(A3-7블록)'다. 10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이 단지는 95∼101㎡(이하 전용면적) 규모의 아파트 총 9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당초 1,7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됐던 분양가를 1,680만원으로 내려 95㎡ 저층부 31가구의 분양가를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인 6억원 이하로 맞췄다.

삼성물산의 '위례신도시 래미안'(A2-5블록·성남시)과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A2-12블록·성남시), 하남도시개발공사의 '에코앤'(A3-8블록ㆍ하남시) 아파트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6월 중순께 99∼134㎡ 총 410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선이다. 천장 높이를 5∼10㎝ 높이고 주방이나 거실에 가족공용 공간을 추가하는 '스마트사이징' 평면을 도입하는 등 공을 들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6월 말께 99∼110㎡ 총 62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안팎이고 단지 인근에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유일한 공공아파트인 '에코앤'은 75㎡ 438가구, 84㎡ 1,235가구 등 총 1,673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전 가구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1,300만원선으로 민간보다 20∼30% 더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4·1 대책 발표 직후 양도세 면제 대상에 포함됐던 위례신도시 중대형 분양 물량이 기준이 바뀌면서 혜택을 못 받게 됐다"며 "수요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어떤 마케팅으로 채울 수 있을 지가 분양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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