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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판교지구 공영개발시 원가 62% 절감"
입력2004-12-14 10:50:50
수정
2004.12.14 10:50:50
민영개발시 '아파트값 거품' 6조3천억원 주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 거품빼기운동본부'는 14일 "정부가 내년초 공급하는 판교 택지개발지구를 공영개발하면 분양원가를62% 절감, 6조3천778억원 이상의 가격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동숭동 경실련회관에서 `판교택지개발지구의 공영개발 적용 가능성 분석' 기자회견을 갖고 "판교에서 시세대로 분양할 경우 분양가가 평당 1천358만원이지만 공영개발할 경우 평당 523만원에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택지개발 단계에서 판교 지구의 택지개발 사업비용은 5조7천억원, 택지판매 수입은 8조371억원으로 총 2조3천371억원의 판매이익이 발생할 것으로추정됐다.
이에 따라 택지 한 평을 평균 448만원에 조성한 뒤 632만원에 판매, 평당 184만원의 수익을 건설업체가 챙길 수 있다고 경실련은 분석했다.
반면 판교 공공도시지구 택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공기관에만 공급하고 아파트를 공영개발하면 개발원가는 평당 523만원, 총 3조9천88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실련은 "현재 판교 주변지역의 평당 분양가를 준용해 판교 지구를 민영개발한뒤 시세대로 분양할 경우 총 분양가는 10조3천665억원으로 공영개발에 비해 6조3천778억원의 가격 거품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판교 지구를 모두 공영개발할 경우 2만5천184세대에 이르는 다양한 평형대의 주택을 공공 주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이를 주변 아파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임대하면 주거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판교지구 284만평 중 공동주택 용지 48만1천532평을 분석대상으로 삼았으며, 현행 민영개발 방식의 사업비 및 사업성에 비해 공영개발할 경우 어느 정도아파트 가격거품이 제거되는지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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