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정상들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그리스 협상을 협상을 논의하고 오는 24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그룹이 24일 다시 만날 것”이며 “25일 EU 정상회의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제안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치고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EU 지도자들이 그리스 협상 타결을 강력하게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바란다”면서도 EU 정상회의에서 타결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EU 채권단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구제금융 연장과 관련해 “오늘 회의에서 구제금융 연장 시나리오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는 일부 장관이 그리스 은행권의 대량 예금인출에 따른 자본통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융커 위원장은 정상회의에서는 자본통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