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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수리 나형의 출제 범위가 미적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수학 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학생들이 어려운 수리 가형(자연계) 응시를 기피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수리 나형(인문계)에만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평가원 연구진이 현재 수리영역 출제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행 교육과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2ㆍ3학년이 배우는 수학 선택과목에는 수리 나형에 해당하는 ‘수학I’, 수리 가형에 해당하는 ‘수학Ⅱ’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이 있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될 새 교육과정에는 고교 2ㆍ3학년 선택과목은 ‘수학I’ ‘수학Ⅱ’ ‘미적분과 통계 기본’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으로 바뀌게 된다. 미적분과 통계 기본은 기존의 ‘수학I’에 포함돼 있던 확률ㆍ통계 부분을 떼어내 미적분과 함께 별도의 과목으로 묶은 것으로 수리 나형(인문계)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선택해야 하는 과목이다. 지금까지는 수리 가형 응시생들만 ‘미분과 적분’을 배우고 수리 나형 응시생들은 미적분을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수리 나형 응시생들도 미적분을 배워야 한다. 평가원은 수학 능력 상승을 위해 선택과목과 관련해서도 ▦수리 나형은 수학I, 미적분과 통계 기본을 모두 보게 하는 안▦수리 가형은 수학I,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모두 보게 하는 안▦수리 가형은 수학I, 수학II 외에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중 하나를 택하게 하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수리 나형의 출제 범위를 늘리고 학생들이 수학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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