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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커플매칭 프로그램 ‘짝’ 29기 여성 출연자(29)가 자살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강경남 수사과장은 5일 수사 중간 브리핑에서 유서 내용에 대해 “ 해당 여성이 발견된 화장실 바닥에서 스프링 노트가 함께 발견됐다”며 “맨 마지막 장에 유서 비슷한 내용이 쓰여있었다.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으로 12줄 정도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경남 수상과장의 일문일답이다.
▶ 유서 내용
“(사망한 여성 출연자)A씨가 발견된 화장실 바닥에서 스프링 노트가 함께 발견됐다. 스프링 노트에는 일기 형식으로 쓴 메모가 있었는데, 맨 마지막 장에 유서 비슷한 내용이 쓰여있었다.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으로 12줄 정도 된다”
▶ 유서에 남자 관련 언급
“특정인은 없고 인연과 관련된 글귀가 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지 여부는 유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 ‘짝’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
“동료 출연자 이야기는 없다. 다만 담당 PD들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어떻게 발견됐나.
“5일 새벽에 A씨와 같은 방을 쓰는 여성 출연자가 A씨가 오랫동안 안보여 이상하다며 현장PD에게 연락했다. 현장PD가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강제로 열고 발견했다. 남성 출연진 중에 의사가 있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 발견 당시 상태
“A씨가 1.8m 높이 화장실 샤워기 고리대에 헤어드라이기 전깃줄로 목을 맨 상태였다. 평상복 차림이었다”
▶ 전날 회식이 있었나.
“5일이 짝을 정하는 마지막 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출연진과 스텝들이 전체회식을 했다고 한다. 술도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
▶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조사했나.
“조사중이다. 5일이 촬영 마지막날로 짝을 결정하는 날이라고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A씨는 촬영 초반부에는 인기가 높았고, 호감을 가진 남성 출연자도 있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
▶사건 직전 상황에 대한 수사는.
“숙소내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전씨가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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