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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절세형 상품이 알토란"

세금우대종합 저축 세율낮고 생계형저축은 비과세<br>신협·새마을금고등 상호금융사 세제혜택 활용 할만<br>하루 맡겨도 2∼3% 이자 주는 '스윙서비스' 주목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돈을 굴릴 수 있는 마땅한 투자처 찾기에 혈안이다. 전문가들은 은행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비과세상품이나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해 떨어진 금리 만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1%라도 세금 덜 내자”=일반적으로 은행 예금 이자에는 소득세 14%와 주민세 1.4%를 합쳐 이자소득세 15.4%가 원천 징수된다. 3% 금리로 1,000만원을 1년 동안 예치한다면 정상 이자는 30만원이지만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25만3,800원이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세금우대종합저축과 생계형 저축을 활용하면 부부 합산 최대 1억2,00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부 모두 60세 이상이면 생계형 저축에 3,0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 또 3,000만원씩 세금우대저축에 가입하면 세율이 15.4%가 아니라 9.5%가 적용돼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세금 우대는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1년 이상 예·적금에 대해 20세 이상 일반인은 1,000만원,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은 3,000만원까지 9.5% 이자소득세율을 적용한다. 2008년까지는 20세 이상 2,000만원, 남자 60세·여자 55세 이상은 6,000만원 한도가 적용됐으나 올해부터 한도가 축소됐다. 생계형 비과세는 세금 우대와 달리 이자소득세율이 0%다. 작년까지는 남자 60세·여자 5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가입 대상이었으나 세금 우대와 마찬가지로 올해부터는 남녀 모두 60세 이상이 돼야 3,00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호금융사 세제혜택 적극 이용=전문가들은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 지역조합 등 상호금융사를 적극 이용하라고 권고한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각종 광고를 통해 4,000만원 비과세, 7,000만원 비과세를 홍보하고 있다. 각 조합 예탁금에 대해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대해 농어촌특별세 1.4%만 부과돼 절세 효과가 크다. 3,000만원 한도는 신협 등 상호금융사 통합 한도로 운용되며 세금 우대, 생계형 비과세 저축과는 별도기 때문에 적극 이용해 볼 만하다. 상호금융사에서도 세금 우대, 생계형 비과세 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60세 이상, 장애인 등 자격 요건을 갖추면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 역시 전 금융권 통합 한도에 포함되기 때문에 은행에 관련 상품이 있다면 가입할 수 없거나 그만큼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60세 이상 고객이라면 이들 지역조합, 금고 등에서 최고 7,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 우대까지 합친다면 개인당 1억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혜택에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지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면 연간 납입금 1,200만원(분기 당 300만원)에 대해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금리 더 받는 상품 찾기=저금리 시대에 주식시장까지 불안한 요즘 안전하게 한 푼이라도 더 주는 예·적금 상품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최근에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은행 상품이 바로 ‘스윙계좌’다. ‘스윙계좌’는 주로 월급통장으로 쓰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일정액 이상이면 초과 금액이 고금리 수시입출식예금(MMDA)이나 적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옮겨가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스윙서비스가 적용되면 하루만 맡겨도 2~3%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존 통장 잔액이 부족해 결제자금이 모자랄 때는 반대로 부족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되돌아오는 ‘역스윙’ 서비스도 제공된다. 최근에는 고객의 성향과 투자패턴 등에 따라 세분화 한 스윙계좌 상품도 선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9일부터 고금리 수익과 함께 각종 은행수수료 면제혜택을 제공하는 ‘AMA 플러스통장’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AMA플러스통장은 급여이체, 신용카드 결제, 사이버증권, 20대고객 등 고객에 따라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저축예금과 고금리 MMDA예금이 자동스윙방식(기본계좌와 고금리계좌 간 자동이체)으로 연결,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연 4.1%까지 금리가 주어진다. 이밖에 기업은행의 ‘아이플랜급여통장’은 한 계좌에 가상계좌가 추가돼 스윙과 역스윙이 가능하다. 잔액이 300만원 이하면 초과 금액이 고금리 가상계좌로 자동이체되면서 2.3% 금리를 받는다. 500만원 이하면 2.5%, 1,000만원 이하면 2.7% 금리가 제공된다. 급여가 두 달 연속 입금되면 한도가 100만원으로 낮아진다. 이자 혜택이 많아지는 셈이다. 하나은행 ‘빅팟통장’은 잔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초과액만큼 CMA에 자동으로 옮겨진다. 하루만 맡겨도 3%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키즈앤틴즈’ 통장은 기존 통장에 있을 때 0.1%에 불과한 이자가 고객이 설정한 금액을 초과하면 키즈앤틴즈 적금으로 자동이체 돼 3년 만기 최고 연 4.1%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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