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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대만에 500억원 어치 분유 수출

남양유업이 대만에 500억원 규모의 분유를 수출한다.

남양유업은 이번 수출이 연 3,500억원 규모인 대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남양유업은 서울 본사에서 대만 현지 유통전문회사인 화풍무역과 수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출 분량은 분유 250만 캔으로 한화로 500억원 규모다.

남양유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9월 초도물량인 분유 20만 캔을 시작으로 총 250만 캔의 물

량을 최장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수출하게 된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수출 규모가 2,0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번 수주가 대규모임을 알 수 있다.

남양유업은 2001년 처음 대만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현지화 전략을 펴왔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성조숙증 분유가 문제시 되면서 국내 분유의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웅 대표는 “남양유업의 대만 시장 점유율은 현재 5% 남짓이지만 향후 2년 내 품질력을 앞세운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20%까지 올릴 것”이라며 “대만 사장 공략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전 아시아대륙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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