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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원자재값 폭등 '직격탄'

광명역세권·인천도화지구등 대규모 복합개발<br>사업계획 변경으로 착공지연·수익성 악화 예상


광명역세권ㆍ인천도화지구 등 지난 06년 사업자가 선정된 대규모 복합개발이 분양가상한제와 원자재값 폭등이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들의 경우 사업권을 따낸 지 1년 뒤인 07년 분양가상한제가 부활되면서 당초 사업계획을 수정하느라 분양일정이 1년가량 늦춰지고 있다. 20일 해당 업체들에 따르면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07년 12월 인ㆍ허가를 받고 올 상반기 중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으로 착공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명역 주변 7만3,919㎡ 부지위에 아파트 1,100여가구를 비롯, 오피스텔ㆍ오피스빌딩ㆍ호텔ㆍ아울렛ㆍ문화시설 등의 복합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이다. 주간사인 태영건설과 현대건설ㆍGS건설ㆍ지방행정공제회ㆍ농협중앙회ㆍ주택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회사(SPC)인 엠사이어티 관계자는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부활시키면서 그 이전에 사업을 따낸 복합개발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사업계획 수정 작업으로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최근 레미콘ㆍ철근 등 중요 원자재가격이 폭등하면서 당초 3.3㎡당 400만원 초반대로 잡았던 시공비가 수십만원 이상 상승해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업일정 지연에 따른 추가 금융비용도 적지않다. 엠사이어티는 결국 호텔과 문화시설 등 수익성이 적은 상업시설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 도화지구개발사업도 마찬가지 경우다. 도화지구는 특히 주거비율이 89%나 돼 분양가상한제 부활과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타격이 광명역세권보다 크다. 분양가상한제 이후 사업자를 결정한 파주역세권 등의 경우 주거용지는 감정가로 싸게 공급되지만, 도화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전인 06년 9월 사업자 공모를 해 입찰로 가격이 높게 결정됐다. 주간사인 SK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인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감정가를 기준으로 땅값을 재산정 해 차액을 정산하기로 협의했다”며 “협의가 지연되면서 당초 2009년으로 예정했던 분양시기가 최소 6개월 이상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일정 지연 뿐 아니라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피해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이와 관련, 그 관계자는 “마감재 수준을 낮추는 방법으로 손실을 보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화지구 복합단지는 옛 인천대학교 부지 87만7,800㎡에 아파트 6,000여가구를 비롯한 업무ㆍ상업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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