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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루 美재무 의회에 서한 "연방부채 한도 다음달말 도래"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가 다음달 말이면 한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회가 이전에 법정상한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늦어도 오는 2월 말 이전에 법정부채 상한을 상향 조정해 경제와 금융시장에 확실성과 안정성을 부여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작성한 서한에서는 부채가 한도에 도달하는 데드라인을 3월 초로 설정했으나 이번에 이를 2월 말로 앞당겼다.

루 장관은 "각종 최신 정보와 자료에 근거해 국가부도 사태에 빠질 소지가 있는 시점을 2월 말로 수정했다"며 "2월7일 이후 재무부가 몇주 정도 시간을 벌 수는 있겠지만 이후에는 어떤 '합리적인 시나리오'도 찾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 재무부가 또다시 의회에 신속한 협상 및 타결을 강조한 것은 연초에 세금환급 등으로 연방정부 지출이 특히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연방정부 지출은 2,300억달러로 월평균인 45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공화당은 이번에도 부채한도 증액협상을 정치쟁점과 결부시키겠다면서 다소 미지근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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