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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해적 추적위해 이순신함 급파

한국인 5명 탄 유조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br>소말리아 입항전 차단 방침… 정부 "직접협상 않고 측면지원"


SetSectionName(); 해적 추적위해 이순신함 급파 한국인 5명 탄 유조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소말리아 입항전 차단 방침… 정부 "직접협상 않고 측면지원" 권대경기자 kw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도양에서 현지시간 4일 해적에 피랍된 유조선 삼호드림호(30만톤급)를 구출하기 위해 정부는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4,500톤급)을 파견, 해적선을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유조선을 피랍한 소말리아해적이 모항인 소말리아항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청해부대는 해적선 입항을 차단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 방향으로 군함(이순신함)을 긴급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조선이 원유 운반선이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 이순신함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뒤 "정부는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양 한복판에 위치한 삼호드림호 피랍지점에서 소말리아해안까지는 2,000㎞가량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순신함의 최고 속도가 시속 60㎞인 점을 감안하면 피랍된 유조선(시속 30㎞ 이하)과 해적선은 늦어도 6일 새벽께 우리 군함에 따라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순신함은 실시간 위성위치추적시스템을 이용해 해적선과 피랍선적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과거 사례로 볼 때 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은 우리의 인질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삼호해운 측이 직접 협상하고 정부는 여러 가지 노하우를 갖고 측면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외교부의 이 같은 대응기조는 사건이 지나치게 언론에 부각될 경우 추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억류기간이 길어지는 등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군함 급파가 실제로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납치 상황이 종료된데다 이순신함이 해적선과 납치된 선박을 따라잡는다 해도 우리 선원이 인질로 억류된 상태인지라 무력 사용 등 구출 작전을 쉽게 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칫 섣부른 작전 개시로 교전상황이 발생하면 선원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거나 석방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모두 24명이 승선한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드림호는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향하던 중 한국시각으로 지난 4일 오후4시10분께 인도양에서 소말리아해적에게 피랍됐다. 삼호해운 "선원 안전여부 확인 안돼" 인도양에서 지난 4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드림호'의 선사인 삼호해운은 5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동 본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삼호드림호 선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안전 여부와 무장단체의 요구사항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삼호해운 측은 "피랍 당시 삼호드림호에는 한국인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 승무원의 조기 귀환을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피랍 선원의 인적사항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호해운 측은 피랍 당시 선박에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이 탔는지에 대해 "납치 지역은 평소 해적이 창궐하는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비업체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당초 알려진 피랍 지점이 인도양 북위 08도21분 동경 65도00분이 아니라 북위 08도21분, 동경 65도10분이라고 밝혔다. 삼호해운 측은 임원진으로 구성된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가족들과 연락하고 있으며 선장과 통화가 되는 대로 추가로 브리핑을 가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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