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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고시' 무효화 장외투쟁

내각 사퇴·관보게재 중단 촉구… 與는'農心 달래기' 주력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당 최고위원회와 쇠고기재협상추진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혜영 원내대표, 손 대표, 박상천 공동대표. /최종욱기자

민주 '고시' 무효화 장외투쟁/div> 내각 사퇴 등 촉구…민노·선진당도 대정부 압박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당 최고위원회와 쇠고기재협상추진위원회 연석회의를 갖고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혜영 원내대표, 손 대표, 박상천 공동대표. /최종욱기자 통합민주당은 1일 서울 명동과 광주에서 대규모 '장관고시 무효화 규탄대회'를 열고 내각 총사퇴와 고시 관보게재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단식농성과 장외투쟁 규모를 확대했으며 자유선진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야권은 주말 내내 대정부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정부가 고시를 밀어붙인 의도는 뻔하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오고 시간이 흐르면 (반대 여론이) 없어지겠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는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 착수 ▦내각 총사퇴 ▦연행자 석방과 강경진압 책임자 문책 ▦이명박 대통령 사과와 전면적 국정쇄신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 규탄대회에는 강금실ㆍ김민석ㆍ박영선ㆍ송영길ㆍ정세균ㆍ추미애 의원 등 당내 중진들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앞서 민주당은 장외투쟁 상황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송영길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쇠고기 협상 무효화 대책본부를 꾸렸다. 특히 야권은 경찰의 물대포ㆍ소화기 진압을 일제히 비판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독재정권의 말년을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으며,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민심무시는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야3당 대국민담화 발표와 장외투쟁의 경우 자유선진당이 입장을 달리해 견고한 야권 공조는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규탄대회에 차기 당권 주자인 정세균ㆍ추미애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나 추 의원이 연설에 나서지 않아 첫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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