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위원장은 이날 충남 대전 동구 우송대에서 열린 '대한 사립 중ㆍ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학생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교육체계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학생이 시험성적에 매달리기보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의 본모습을 찾는 방향"이라면서 "그러기 위해 사립학교도 지금처럼 정부나 교육청에 예속돼 있는 것을 고쳐 설립이념과 교육철학에 따라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 받아야 하고 정부와 교육청은 더 이상 (사립학교의) 상급기관이 아니라 협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ㆍ중등 교육에 자율적인 인재양성이 존중되고 대학은 그 결과에 근거해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대학입시도 단순히 성적만으로 뽑는 데서 벗어나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한 사립 중·고등학교장회는 전국 1600여 중ㆍ고등학교 교장들이 사립학교 운영과 연구를 목적으로 모인 단체이며 사학의 자율성 보장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축사 도중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인 '가족 행복 5대 약속'을 소개하며 19대 국회 개원 100일 내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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