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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에너지·플랜트 협력 제안

유럽3국 순방 李대통령 바르샤바 도착

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폴란드의 원전과 LNG터미널 건설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ㆍ폴란드 간 에너지ㆍ플랜트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선진8개국(G8) 확대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길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순방지인 바르샤바에서 한ㆍ폴란드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폴란드가 에너지 안보 및 다변화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소와 LNG터미널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에너지ㆍ플랜트 강국인 한국은 폴란드와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에너지ㆍ플랜트 ▦사회간접자본(SOC)ㆍ인프라 ▦문화 등 3대 협력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단계 진전시키자고 제안했다. 폴란드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원전 1~2기 건설과 ‘시비노우이시치에’에 폴란드 최초의 LNG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 기금을 활용해 도로ㆍ교량ㆍ철도 등 건설을 확대하고 있는 폴란드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특히 오는 2012년 유로컵 대회 관련 축구장ㆍ공항ㆍ호텔 등 대규모 시설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문화 분야에서도 폴란드의 영상산업과 정보기술(IT) 접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한ㆍEU FTA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이 늘어나고 연관산업이 활기를 띠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2009년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을 시찰하고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상품전에는 삼성전자ㆍ현대기아차ㆍLG전자ㆍ한국항공우주산업ㆍ엔씨소프트 등 55개사가 참여했으며 1억달러 수출상담과 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100개가 넘는 우리 진출 투자 기업을 비롯, 동포업체들이 LCDㆍ전자ㆍ화학 등 최첨단 분야에서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한국과 폴란드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동포와 현지 진출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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