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창동 한국은행 뒤편에 348개의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또 공릉동 서울여대 앞 파출소 부지에는 여대생을 위한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북창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 북창동 93-52 일대 1,963㎡의 부지에는 용적률이 500%에서 645%로 완화되고 높이도 40m에서 42.7m 상향조정돼 객실 348개, 13층짜리 관광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다만 사업 조건으로 부지 중 213㎡를 도로용지로 기부채납 하고 건물 내에는 275㎡ 규모의 전시실을 설치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또 노원구 공릉동 120-10 일대 시유지(파출소 부지)에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릉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승인했다. 이곳은 지하철6호선 화랑대역세권으로, 완공될 경우 서울시가 처음으로 짓는 여대생 전용 임대주택이 된다. 시는 토지매입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임대료로 대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상정된 용산구 동자ㆍ후암ㆍ갈월ㆍ용산2가동 일대 52만3,790㎡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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