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플레이오프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CC(파71ㆍ7,319야드)에서 개막하는 바클레이스 대회로 시작된다.
우즈는 올 시즌 스캔들 여파로 부진한 끝에 페덱스컵 포인트 112위로 간신히 125위 안에 들었다. 특히 24일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혼을 공식 발표하면서 과연 올해 마지막 명예 회복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덱스컵이 도입된 2007년과 지난해 챔피언에 올랐던 우즈가 정상 자리를 수성하려면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살아남는 게 우선 과제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는 상위 100명,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는 70명,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나갈 수 있으며 4차전까지의 포인트 합산으로 상금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우즈의 부진은 다른 선수에게는 기회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오른 어니 엘스(남아공ㆍ1,846점)를 비롯해 스티브 스트리커(1,697점), 짐 퓨릭(1,691점), 필 미켈슨(이상 미국ㆍ1,629점) 등 상위 랭커들이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린다.
PGA투어 한국(계) 선수 5명도 ‘돈 잔치’에 참가한다.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앤서니 김(25)이 14위로 가장 순위가 높고 최경주(34위), 케빈 나(41위), 위창수(52위), 양용은(53위) 등도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매 대회 우승자는 2,500점을 받고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점수가 새로 조정된다. 최종전까지 남은 선수는 누구나 우승할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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