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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가 설파 안창수(68ㆍ사진) 화백 개인전이 오는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중아갤러리에서 열린다.'수묵을 벗 삼아 무릉도원에 이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장미ㆍ철쭉 등의 화조화, 호랑이ㆍ용 등의 동물화 등 안 화백의 현란한 수묵채색화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30여년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일한 뒤 민간기업 고문을 거쳐 퇴임 그리고 예순에 시작한 그림에서 묻어나는 인생의 연륜이 작품에 묻어난다. 퇴임 후 중국 항저우의 중국미술대학에서 중국의 화풍을 섭렵한 뒤 다시 일본 교토 소재 조형예술대학에서 6개월을 수학하며 동양화의 기법과 화풍을 두루 섭렵했다.
열정은 결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붓을 손에 쥔 지 5년만에 서울 인사동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열고 독창적인 화풍으로 호평을 받았고 2010년 전 일전 예술상, 2011년 전 일본 수묵화수작전 갤러리수작상 등 중국과 일본의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했다. 중국에서 동양화의 기본기를 익혔다면 일본에서 그림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 화백은 "출발이 늦은 만큼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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